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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름을 찾아서/남다른 재료

남다른 우거지 이야기-1

우거지는?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것을 시래기라 하며 배추 같은 푸성귀에서 뜯어낸 겉대를 말린것을 우거지라고 하는데요. 
우거지는 탕, 국 요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섬유소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은 우거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남다른 연구소를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제 소개를 할게요. 제 이름은 남다른 우거지라고 해요. 2015년 전라남도 해남 김씨 아저씨 밭에서 1007번째 배추로 태어났고요. 여러분들이 드시는 우거지가 제 형제자매들이에요. 저는 태어나기는 배추로 태어났는데 요즘 워낙 외모를 많이 보기 때문에 우거지로 성형을 좀 했어요~
참~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시래기 있죠? 얘들은 보통 무청에서 시래기로 성형한 애들이에요. 원래는 무청이든 배추잎이든 말린잎을 시래기라고 하구요. 우거지는 어원이 웃+걷이로 배추나 푸성귀의 겉잎을 말린거에요. 근데 우거지가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겉잎으로는 부족해서 아예 배추를 통으로 성형을 해요. 그러니깐 원 뜻은 접어두고 무청은 시래기, 배추잎은 우거지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제 친구 중에 서울로 간 최 시래기라고 있는데요. 성격 정말 시래기 같아요^^ 시래기들은 우리 우거지랑 달라서 보기에도 그렇듯이 좀 까칠한 애들이 많아요~



우리 배추계에선 우거지로 성형하는게 요즘 트렌드에요.
저도 배추일 때 가락동에 김장용으로 지원했다가 먼저 간 애들한테서 카톡이 왔는데
김장용으로 가면 고춧가루랑 마늘하고 장기 투숙해야 된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제 피부가 민감성인데다가 저 고춧가루 알러지 있거든요.
김장용으로 가는 배추보다는 뜨거운 물로 잠깐 성형하면 되는 우거지가 낫겠더라고요.






암튼 김 씨 아저씨가 성형 잘한다는 이름만 강남 우거지 성형 공장에 보내줘서
외모도 그럭저럭 송해교 우거지 비슷하게 나와서 나름 만족해요.
뜨거운 물로 10분간 성형하는데 따뜻하니 좋았어요. 그렇게 성형 끝나면 처마 밑 회복실에서 보름 정도 붓기를 빼요.
붓기 뺄 때 갈증이 좀 나기는 하는데 물먹으면 부작용 생긴다고 해서 참았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 2만원짜리 종합 비타민제보다 더 양질의 영양소가 제 몸에 축적된다고 해요~


붓기가 다 빠지면 이쁘게 박스로 화장을 하고 원하는 곳으로 가게 돼요.
저는 남다른 감자탕이란 곳에 왔는데 숙소도 깔끔하고 우거지에 대한 대우도 좋고,
무엇보다도 저와 같이 일하게 될 재료들이 젊고 싱싱해서 좋은 것 같아요.
아! 근데 저 지금 맥반수로 마사지 받아야 돼서 갔다 와서 또 얘기 들려 줄게요~
그럼 이만!


to be continued......






섭취방법 | 우거지 찌개, 우거지 해장국, 우거지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부재료로 쓰인다.
궁합음식정보 | 선지(섬유소질이 풍부한 우거지와 철분이 풍부한 선지와 같이 국을 끓여 먹으면 맛도 좋을 뿐더러 영양도 우수하다)
다이어트 | 우거지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효능 | 변비예방 (배추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변비,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