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에 어울리는 시(글귀)] 가을에는 시 한편의 여유를! [가을에 어울리는 시(글귀)] 가을에는 시 한편의 여유를! 저물어가는 가을 오후,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지금쯤 많이 지치시지 않았나요?날씨는 쌀쌀해져 오고 옆구리는 시리고 마음은 왠지 싱숭생숭 하시지 않나요?이런 날은 왠지 시 한편을 읽으며 잠깐 여유를 가지시는 것도좋을 듯 싶습니다.^^어둑어둑해지는 가을 저녁에 가을에 어울리는 시 한편 읽으시고다시금 마음을 잡아보시는 것 어떠신가요? 가을에 어울리는 시와 글귀 가을 저녁의 시 - 김춘수 누가 죽어가나보다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반만 뜬 채이 저녁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롬 속에서물 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그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온누리 위에 스며 .. 더보기
[서울 감자탕 맛집]24시 남다른감자탕 맛집 추천 돼지감자탕 이재무 한나절의 굴욕 견디고 돼지감자탕 먹으러 영등포 역정 앞 골목 들어서면 막 잡아 꺼낸 짐승의 내장처럼 비릿한 내음 넝쿨 아랫도리 휘어감는다 생각할수록 삶은 국물에 뜬 돼지고기 비례 같은 것, 버리기도 낼름 먹기도 망설여지는 누군가 넣어주는 구정물 뒤엎고 사각의 울 뛰어넘을 그날을 언제인가 뜨끈뜨끈한 국물에 입천장 데며 파리와 함께 뼈다귀에 아슬아슬한 살점 다투며 오후의 굴욕 예비하는 정오, 햇살은 포도에, 직선으로 경적 울리며 내려꽂힌다 시인 이재무 출생 : 1958년 2월 27일 소속 :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수상 : 2006년 제1회 윤동주상 , 2005년 제15회 편운문학상 우수상 작품 : 경쾌한 유랑(문학과지성) / 저녁6시(창작과 비평) / 길 위의 식사(문학사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