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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매거진/남다른 정보

크리스마스 씰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눈, 찬바람, 크리스마스, 난로 등

이것들의 공통점은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씰'이에요


알록 예쁜 그림이 들어가있는 크리스마스 씰은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씰이란 무엇일까요?



<2014.12 크리스마스 씰>



크리스마스 씰의 기원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 12월 일제치하에서 캐나다의 선교의사인

셔우드홀이 처음 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1893년 11월 10일 당시 처음오르 평양에서 서양의학과 기독교를 전한 감리교 부부 

선교사 의사 윌리엄 제임스 홀과 로젯타 셔우드 홀을 부모로 서울에서 출생했죠.


가난한 결핵환자들과 일반 서민들을 돌보고 깨우치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캐나다에서 의학공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25년부터

해주 구세병원에서 일하다가 1928년 해주 결핵요양원을 설립했습니다.



<2014 크리스마스 씰>



1932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면서 발행동기를 첫째, 한국사람들에게 결핵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둘째, 만인을 항결핵운동에 참여시키는 것, 셋째 재정적 뒷받침을 너무나도 필요로 하는

 결핵 퇴치사업의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였습니다.


1932년 이후 1940년까지 9차례에 걸쳐 씰이 발행되지만 태평양전쟁 발발 직전 그는

스파이의 누명을 스고 일본 헌병대에 의하여 강제로 추방되어 씰 발행도 중단됩니다.



<2013 크리스마스 씰>



8.15 해방 후에는 1949년 과거 해주에서 셔우드 홀을 도왔던 문창모 박사가 조동해

'한국복십자회'에서 씰을 발행했고, 1952년 '한국기독의사회'에서 씰을 발행했으나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씰 운동이 범국민적인 성금 운동으로

착수된 것은 1953년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면서부터 였습니다.


그후 대한결핵협회는 매년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해 왔는데

매년 대통령을 비롯한 삼부요인은 물론 각계각층 인사와 학생 등

온국민이 이 운동에 기꺼이 참여함으로 점차 결핵퇴치 재원모금운동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2012 크리스마스 씰>

 

 

2000년대의 크리스마스 씰

많은 사람들이 결핵하면 크리스마스 씰을 떠올리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손편지를 하는 일이 거의 드문 요즘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씰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형되기 시작했죠.


2003년부터는 처음으로 씰에 스티커 방식을 적용하여 편지 이외의

다른 곳에도 붙일 수 있도록 했고 모바일 씰,

인터넷 씰 및 전자파차단 스티커 등 모금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2011년에는 뽀로로와 친구들 같은

친근한 소재를 크리스마스 씰에 적용하며 다양한 계층에 결핵을 홍보할 수 있었습니다.



<2011 크리스마스 씰>



크리스마스 씰은 근처 우체국에 가시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보세요.^^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사진출처: 대한결핵협회 홈페이지